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여자가 가사를 전담하고 남자가 도와주는 형태의 생활을 주로 하였으나, 요즘은 맞벌이가 흔해지고, 근래에 결혼한 부부들은 가사를 거의 반반 나눠서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가사노동에 대한 부부의 불화는 예전보단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혼숙려캠프'만 봐도 부부간의 불화나 여러 문제들로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이 나옵니다. 무엇이 그들에게 헤어질 결심을 하게 만들었을까요?
오늘은 결혼한 배우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욱 사랑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연애 : 결혼 전 두 세계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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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고 만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고 연애를 시작하다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보고 만나게 됩니다. 연애 초기 기간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심리학자들이 말합니다. 매스컴이나 뉴스에서 보면 한 사람이 연애상대에게 본 모습을 드러내는데 최소 2~3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단점이 조금씩 보이거나 마냥 좋은 감정만 아니고 다른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가 진정한 두 사람의 진정한 관계가 성립되기 시작합니다.
2. 결혼 준비 : 두 세계관의 충돌
결혼 준비는 두 세계관이 실질적으로 부딪히는 단계입니다. 예산, 결혼식 형태, 신혼집 등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부터 예복, 결혼식을 호텔에서 할지, 결혼 전용 예식장에서 할지, 절이나 교회에서 할지부터가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다해"라는 수동적인 자세는 결혼 준비에 지친 상대가 같이 준비를 안 하는 상대에게 화가 날 수 있는 부분이며, 결혼준비 과정에서 싸우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결혼 준비에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한쪽이 다 고르는 게 아닌, "너의 의견이 이거구나. 나도 너의 의견이 이런 부분에서 좋아"라는 디테일한 동의의 표시를 해주는 것이 결혼 준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여러 선택이 끝나도 결혼 준비는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 관문인 상견례에서 두 가족의 유니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양가의 가족들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데도 요즘은 상견례 자리에서 파혼을 한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남자는 본인의 부모님에게 며느리 될 사람이나 그 가족들에게 무리한 요구나 언행의 조심을 미리 당부하고 행사가 잘 끝나도록 잘 말해 놔야 합니다. 여자도 본인 부모님에게 똑같이 잘 말하여 상견례의 현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끄는 게 중요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선 둘의 협동과 일치가 중요합니다. 어느 한쪽의 의견만으로 끝나는 게 아닌, 함께 결혼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서로 맞춰나가야 합니다.
3. 결혼 후 : 두 세계관의 결합
결혼 후에는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실질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가족과의 관계, 재정 관리 등에서 두 세계관을 결합해야 하며, 작은 문제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 성인이 만나서 살다 보면 정말 사소한 것으로 싸울 경우가 생깁니다.
신혼 부부끼리 싸우지 않는 법(잉꼬 부부는 뭐가 다른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만나서 결혼을 합니다. 서로 연애할 때나 갓 결혼하고 신혼부부일 때는 서로 알콩달콩 좋은 것을 나누며 행복하게 지냅니다. 매일 좋고 행복한 경험만 같이 하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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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다툼이 생길 수 있지만 보통 두 사람 중 한 명의 의견에 맞춘다거나 서로 조율하여 생활방식을 맞춰나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이 싸우거나 사이가 안 좋은 부부의 경우, 서로 노력을 하지 않거나, 어느 한쪽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전적으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전제 조건은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발전 방법
-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
- 존중은 관계의 기본입니다
- 야, 너, 새끼 이런 말을 상대방에게 하면서 서로 존중을 바라고 있으면 안 됩니다.
- 내가 존중해 주면 상대방도 존중해 주는 상호 존중이 필요합니다.
- 애초에 이게 안 되는 관계라면 존중을 요구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 존중은 관계의 기본입니다
- 진심 어린 빠른 사과
- 다툼이 생기고 그 원인이 본인이라면 본인이 최대한 빨리 상대에게 가서 사과하기.
- 이것도 습관이 되면 갈수록 사과하기가 쉬워지고 상대방도 잘 받아줍니다.
- 바로 사과하기 힘들면, 상대방에게 나에게 혹은 너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말해주고 쿨링 타임을 갖습니다.
- 함께하는 활동
- 부부가 소원해지는 것은 서로를 알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함께 하십시오.
- 서로 같이 어떤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 스킨십 활용
- 애 낳고 서로 어색해져서 볼에 뽀뽀해 주는 것마저 힘든 상황이시라면 손이라도 잡아보세요.
- 스킨십이 있으면 열 번 싸울 것도 한두 번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대화로 생각과 감정 공유
- 매일 같이 밥 먹어도 말 한마디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나 티비는 꺼두고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습니다.
- 맥주 한 잔씩 하면서 하루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공감을 하며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함께 살고자 하여 결혼했다면 서로가 노력해 가면서 바뀌고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대화와 문제 해결 노력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 더 나아지려는 공동의 노력입니다. 그 의지가 있다면 상대방과 함께 노력하자고 계속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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