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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행복/좋은 기억들

[ 경주 ]는 힐링입니다.(feat.국내여행)

by 인생기록부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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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경주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경주에 일정이 있어서 기대를 안 하고 갔지만, 어릴 땐 못 느꼈던 경주만의 매력을 느끼고 이번 기회에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좀 더 특별해진 경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10월에 경주를 방문했습니다. 

 

1. 경주에서 가볼 만한 곳 (주차, 혼잡도, 관광 정보 포함)

사람은 붐비지만 좋았던 곳

  • 핑크뮬리  (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경주 첨성대가 보이는 핑크뮬리
    경주에 방문했을 때, 때마침 가을의 색을 담고 있는 핑크뮬리가 첨성대 근처에 만발? 했습니다. 핑크뮬리는 9~11월에 첨성대 인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찬란한 경주의 땅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영 주차장은 아주 넓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경주 핑크뮬리 들판
    맑은 하늘과 분홍색의 색채 조화가 너무 좋았고, 산뜻한 가을 공기와 경주의 너른 땅에 있는 문화재들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정도의 인파가 있긴 하지만 사진을 찍기가 불가능하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니 염려 말고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동궁과 월지 (해당문구 클릭 시, 나무위키 설명으로 이동)
    동궁과 월지 야경
    경주의 밤을 아름답게 비추는 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궁과 월지'로 신라의 멋스러운 궁과 연못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공간이 많아서 무리 없이 주차하고 구경하시면 됩니다. 
    동궁과 월지 야경2
    위의 사진들과 같은 성곽 둘레를 걸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성곽 둘레를 걸으실 때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밤의 경주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꼭 해가 지고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신라문화제 (해당 문구 클릭 시, 경주시 축제 및 행사 정보 페이지로 이동)
    신라문화제 드론 군무
    계획은 월정교를 보러 가려고 했으나, 월정교에서 때마침 경주시에서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를 하고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주차는 매우 매우 힘들고, 대부분의 차들이 길가에 갓길주차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신라문화제 천마총 군무
    사람들이 많아서 월정교까지도 못 갔고 월정교를 따라 흐르는 개천의 뚝에서 사람들 사이로 해당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더 다양한 드론 사진이 있지만 스포방지를 위하여 이번 연도 '신라문화제'를 가서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한적해서 좋았던 곳

    • 무열왕릉 (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무열왕릉 아침 산책로
      저는 아침에 무열왕릉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아침 9~10시 기준, 주차장(20~30대 주차가능)은 아주 한산했고, 경주시민 한두 분만 산책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온전히 아침의 숲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열왕릉에서 보이는 경주시내
      무열왕릉은 산책로를 따라 완만한 경사로가 있고, 올라가다 보면 언덕에서 경주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탁 트인 하늘과 산뜻한 숲의 공기, 한적함을 즐기실 분은 이곳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문무대왕릉  (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문무대왕릉 전경
      문무대왕릉은 대왕암 주차장이나 봉길대왕암해변 주차장이 해수욕장의 해변 바로 앞에 넓게 있어서 주차는 아주 편합니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혼잡하지도 않기 때문에 시간이 되신다면 경주에 방문했을 때, 꼭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카카오맵 경주시에서 문무대왕릉 경로(클릭 시, 카카오맵으로 이동)

      경주시에서 문무대왕릉
      까지 자가용 기준, 편도 40분 정도 소요

      감포이견대카페 야외
      왜냐하면 경주에 가서 문화유적지만 보다가 바다를 보면 생각보다 여행의 기분이 한층 더 느껴진다는 주관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위사진은 감포이견대카페(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로 근처 카페로 가셔서 한적한 바다도 즐기실 여유가 있다면 추천드립니다.(그냥 방문한 곳이며, 내 돈 내산입니다.)

 

2. 경주에서 먹을만한 것

진짜 추천하는 곳

  • 화수브루어리 경주점 (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화수브루어리 경주점
    다양한 수제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경주에 있습니다. 이곳은 힐튼호텔, 더케이호텔 등 숙박시설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주에 놀러 가셔서 근처에 숙박하실 경우, 맥주를 안 좋아하시더라도 피자가 맛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이것도 내 돈 내산입니다.)

    화수브루어리 피자
    피자는 보시는 바와 같이 나오고, 서울에서 이런 피자를 먹다가 피자가 딱딱해서 이가 빠진 적이 있어서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미노피자, 피자스쿨 등등 모든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 기준) 다만, 이곳은 인기가 있어서 근처 회사사람들의 회식이나 미팅 후 식사를 하는 직장인이 꽤 있었고, 일반 사람들도 많이 와서 먹으니 혼잡도는 조금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먹을만한 곳

  • 오스테리아 피아띠 (클릭 시, 구글지도로 이동)
    황리단길 오스테리아 피아띠 외관사진
    경주의 황리단길을 걷다 보면 전통 한옥들로 된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오스테리아 피아띠'라는 곳을 그냥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한번 먹어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이곳도 내돈내산입니다.)
    오스테리아 피아띠 음식사진
    음식의 맛은 제 기준에선 엄청 맛있거나 기억에 남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나는솔로에도 나왔던 곳이며, 황리단길 특성상 주차는 쉽지 않아서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잡도는 위의 사진과 같이 인기가 좋아 사람이 많은 곳이며,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다가 먹을만한 것

  • 십원빵
    경주 십원빵 사진
    황리단길과 첨성대 보러 가는 길가에 있는 가게들에서 파는 십원빵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십원빵이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그대로 찍어냈다는 우려로 현재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ㅠㅠ 저는 사실 빵모양이 어떻건 그냥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차라리 해당 빵 이름을 농구공빵이라고 해서 큰 사이즈로 만들어 팔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빵의 가격이 10원이 아닙니다. 3~5천 원 정도 했습니다.

3. 경주 여행의 장단점

장점

  • 하늘이 예쁘다.
    • 경주의 넓은 평야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주고 그런 하늘을 볼 수 있어, 여행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 도보로도 경주의 주요 역사유적지 탐방이 가능하다.
    • 역사 유적지 맛집이라 진짜 경주시내만 돌아다녀도 첨성대, 동궁과 월지, 천마총, 황룡사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 황남빵, 십원빵, 위에 소개한 먹거리들 등등 
  • 바다가 생각보다 가깝다.
    • 그냥 역사여행을 왔다거나, 경주로 자유여행을 왔다면 문무대왕릉이 있는 동해바다를 경유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경주시에서 문무대왕릉까지 차로 40분

단점

  • 서울에서 너무 멀다.
    • KTX 기준, 2시간 8분, 자동차로 약 330km 3시간 40분 소요
  • 날씨
    • 저는 가을에 가서 청명함을 누리고 왔습니다만, 경주는 여름엔  대구보다 남쪽 지방이라 덥고 습할 수 있습니다.
    •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점 참고 바랍니다.

 

경주는 단점보단 장점이 훨~~씬 많은 도시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것은 극히 일부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경주의 매력을 좀 더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 옛날 한반도를 통일한 신라의 빛나는 유산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른 도시들과 다른 분위기의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뻔한 국내여행이 지겨우신 분들은 경주를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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