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타트업 성장기 연봉 협상은 끝나지 않는다.

지난 이야기 

2024년 연봉협상을 부서장분과 진행하여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맞이하고,
연봉협상을 타진하기 위해 인사팀장과 면담을 신청한 나.
제2 플랜 준비를 하여 면담을 준비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전 직원을 상대로 인사평가를 진행했고, 
여러 직원들의 얘기를 종합해 본 결과, 연봉인상률은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높은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동결 혹은 1~2%대로 일방적인 연봉협상을 진행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회사에 기여한 정도가 다른 직원들보다 많다고 생각했고,
팀장님도 제가 회사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해 주었기에 이번 연봉협상안은 저에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 연봉협상 후 팀장님과 면담

팀장님과 연봉협상을 하고 며칠 후, 다시 면담이 잡혔습니다. 
저는 인사팀장님과 면담을 할 줄 알았는데 다시 팀장님과의 면담이었습니다.(그럼 똑같잖아..)
팀장님께서는 저번과 같은 회사의 사정을 말씀하시며 더 이상의 연봉인상이 힘들다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회사에 하고 싶었던 말은 지금 당장 연봉을 인상해 달라는 게 아니라,
회사가 나아지면 지금 받지 못한 연봉의 일부분을 다시 협상하여 받고 싶다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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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팀장님의 귀에 제 의견은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불만이 쌓인 채로 연봉협상이 종료되었습니다.
 
2023년 국가지원사업의 PM을 맡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여러 지원금을 얻어, 회사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회사에 정책을 적용하고 체계를 만들어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
회사에서 모자란 인력을 메꿀 수 있도록 2~3명의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내가 위와 같이 2023년에 회사에서 했었던 열정적인 일들이 
결국 자원봉사로 끝난 것이라는 것에 아주아주 화가 많이 났습니다. 
 
다음 날이 돼서 출근하니 또 면담 하나가 잡혔길래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의 카운터 펀치가 먹힌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담은 인사팀장님과 진행되었습니다.

 

2. 인사담당자와 면담

면담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됐습니다.
인사팀장 : 이번 연봉협상에 만족이 안되느냐?
나 : 그렇다. 2023년 내 성과를 알지 않느냐?
인사팀장 : 안다. 팀장이 인사고과도 잘 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회사가 어렵다.
나 : 나도 회사가 힘든 거 안다. 연봉협상은 지금 수준으로 괜찮다. 다만, 회사가 나아지면 연봉협상 다시 하고 싶다.
인사팀장 : 그래. 좋다. 회사도 나아지면 연봉협상도 그렇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나 스톡옵션을 줄 생각이다.
나 : 이제 알겠다. 열심히 잘해보겠다. 고맙다.
 
 

3. 스타트업에서 연봉협상 후 느낀 점

제가 이번에 연봉협상을 하면서 느낀 점은 
회사에선 나 같은 사람을 챙겨줄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엇을 얻고 싶으면 노력해야 하고, 스스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연봉협상을 하면서 3차 면담까지 진행한 사람은 저와 다른 직원 한 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지금 상승분에 만족하거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번 일로 저는 어찌 됐건 추후 회사가 투자를 받으면 될지는 모르지만
연봉협상을 추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남들은 1년에 한 번만 통보식으로 하는 연봉협상을 저는 최대한 저에게 유리하게 이끌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도 당연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저는 우선 제가 연봉협상 전까지 회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성과

정량적인 지표는 팩트폭격을 할 수 있고, 인사팀장은 제 성과를 보고 연봉협상을 결정할 것입니다.
2024년 상반기에도 얻을 수 있는 성과들을 미리 찾아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2. 자기 계발

만약에라도 회사가  연봉협상 약속을 깨거나 만족스럽지 않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수 있도록 이직 준비를 틈틈이 할 생각입니다.
회사는 이익을 좇는 집단이므로 본인들 유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회사에 끌려가고 싶지도 않고, 저를 일방적이게 이용해 먹게 놔두고 싶지도 않습니다.
적극적인 준비로 제 가치를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른 회사에서도 필요한 인재로 거듭날 준비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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