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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행복/해외 나들이

사람 좋은 베트남 3월 여행( 다낭, 호이안, 올드타운 )

by 인생기록부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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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 겨울이 끝나가는 3월, 이 시기에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고 싶어 동남아로 여행을 갑니다. 동남아 여행의 극성수기 3월, 저는 왕복 70만 원(국민호구쓰) 국적기를 예약하여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1. 다낭으로 출발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낭까지는 4시간 3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공동 운행하는 진에어 항공기를 타고 가는데 그 와중에 항공사 직원분이 갑자기 저를 호명하길래 뭔가 싶어서 대답을 했는데 저만 이 샌드위치를 주었습니다. 보통 저가항공으로 20~30이면 가는 곳을 저는 70만 원을 주고 가는 거라 진짜 호구들만 지명해서 주는 특식인 것 같았습니다.ㅠㅠ

 

 

2. 다낭 도착과 아침 먹기

 

새벽에 도착한 다낭은 살짝 습하고 더웠습니다. 대한민국은 살짝 추운 날씨라 옷을 두껍게 입고 갔는데 가자마자 겉옷을 캐리어에 넣고 공항 근처 숙소에서 1박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서는데 숙소 직원이 어디로 가냐 해서 바나힐을 간다 했는데 우산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없다고 얘기하는데 꼭 우산을 챙겨가라길래 저는 그냥 호객행위라 생각해서 알겠다고만 하고 넘어갔습니다.(후회... 뒷내용 참조) 

베트남 다낭의 주택가는 아침 일찍부터 보이는 바와 같이 아주 평화로웠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출퇴근과 등교를 하기 때문에 가게도 일찍 연다고 해서 아침 7시 정도에 근처 쌀국숫집이 열었나 가보니 정말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뭐 맛은 당연히 너무 맛있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알아서 조절해 먹으라고 저렇게 고수와 야채를 따로 주셨습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쌀국수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쌀국수 잘하는 가게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쌀국수 가게 위치정보)

 

3. 호이안 올드타운

 

다낭에서 그랩으로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이동하여 내린 곳의 첫 광경은 관광용 자전거의 이동행렬이었습니다. 저도 저걸 타볼까 하다가 햇볕이 너무 세서 그냥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말 그대로 오래된 도시였습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거리에 가게들이 쭈욱 있는 형태였습니다. 올드타운에 내리시면 호이안 야시장으로 가는 길에 가게를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출해서 사 먹어본 바나나 부침개입니다. 노상에선 웬만하면 안 사 먹으려 했지만, 이건 그냥 배가 고파서 사 먹어 봤습니다. 위에 시럽과 초코가 뿌려져 있고, 달달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4. 올드타운 레스토랑, 카페

레스토랑

 

제가 한 오후 4시 정도에 올드타운에 갔기 때문에 호이안 야시장은 아직 열지 않는 상태라 Pause and Enjoy라는 식당에서 베트남 요리를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맛은 아주 괜찮아서 추천합니다. 

 

카페

 

늦은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많이 안 가본 곳을 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뭔가 네이티브들만 갈만한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곳, K coffee 밤에는 엄청 핫플인 것 같긴 했지만, 낮에는 한적하니 동네 꼬마애들이 놀고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카페엔 바깥을 보고 앉는 곳이 있어서 여기에 앉았습니다. 북적이는 야시장 바로 옆, 이런 여유로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참 평화로웠습니다.

 

5. 본격 야시장 돌아다니기


 

식사와 커피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석양이 질 무렵 야시장을 향해 갔습니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밤이 되면 열릴 야시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6. 투본강 석양

 

저기서 아마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해가 지는 노을 녘에 비치는 투본강의 물결이 수질과 상관없이 찬란해 보였습니다.

 

7. 올드타운의 야경

 

해가 지고 나면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이 투본강을 따라 쭈욱 펼쳐집니다.

 

 

저는 낮에 배를 타고 보트 투어로 투본강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도시를 온전히 보기에는 낮이 훨씬 괜찮았고 배를 타고 올드타운의 풍경을 보는 것도 나름 좋았습니다.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한 배를 타는 것은 취향에 따라 본인이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본강을 따라 호이안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마음 내키는 대로, 몸이 시키는 대로 원하는 가게에 앉아 바깥의 야경을 보며 웃고, 떠들고 여유를 즐기면 됩니다.

 

8. 마지막 마사지

 

동남아는 마사지가 유명하니 저도 마사지를 받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발목이 매우 안 좋았는데, 전문 안마사가 아니다 보니 꾹꾹 눌러주기만 하니 오히려 관절에는 도움이 안 돼서 발목이 퉁퉁 부었습니다. 그냥 온전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웰컴드링크와 족욕 등은 그래도 휴가를 와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9. 호이안 올드타운 총평

베트남 호이안은 정말 사람도 좋고 한국의 추운 날씨를 피해 휴양하기 정말 좋은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추운 날씨에 있다가 따뜻한 날씨에 엄청 덥지도 않은 곳에 오니 정말 휴양을 잘 즐기고 왔습니다. 대신에 호이안 올드타운은 조금 발품을 팔아서 걸어 다닐 필요가 있으니, 걷기 좋은 신발과 체력을 미리 준비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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