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 행복/해외 나들이

사이판 차 렌트와 운전 난이도에 대해 알아보자

by 인생기록부 2024. 5. 19.
반응형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인 사이판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마음먹으면 하루면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사이판은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렌트를 하는 것을 꺼리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이번 글에서 사이판에서의 자동차 렌트와 운전 난이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사이판에서 카마로를 렌트했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우리 모두 제주도에선 렌트를 해서 제주도 곳곳을 누비지 않았습니까? 저는 사이판에서의 운전 난이도는 딱 그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글은 거의 제주도와 비교하여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만만하고 많이 해보셨을 보편적인 렌트하는 방법과 비교하려고 합니다. 대신 여러 가지 주의사항들과 사이판에서 운전해 보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노하우들을 알려드려보려고 합니다. 

 

1. 렌트 방법

 

저는 사이판 렌트로 검색하여 카모아 라는 곳에서 사이판에서 사용할 차를 렌트했습니다. 인지도도 괜찮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카모아에서 렌트카 -> 해외렌트 -> 오픈카 키워드로 검색하여 렌트를 진행했습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렌트업체를 선정하셔서 렌트하시면 됩니다.

 

2. 렌트카 수령

 

저는 사이판 시각으로 새벽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렌트카를 받지 않고, 아침에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받았습니다. 렌트할 시간에 맞춰, 사이판 현지 렌트카 업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차와 렌트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한국말을 잘하셔서 부담 없이 안내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낮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하신다면 공항에서 렌트카 업체를 찾아가거나 렌트카 업체 차량을 타고 렌트업체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모든 렌트가 그렇듯이 처음 렌트카를 인도받을 때의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차의 360도를 찍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3. 괌이나 사이판에서 오픈카를 타지 말라?(Feat. 변덕스러운 사이판 날씨)

 

저는 사이판에서 컨버터블 오픈카를 빌리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저도 사이판을 가기 전에 괌이나 사이판을 다녀온 사람들이 오픈카를 타고 다니다가 햇빛에 살이 다 탔다는 말을 듣고, 오픈카를 꺼려했지만 막상 가서 타보니 달랐습니다.

 

 

우선, 컨버터블 오픈카는 기후나 상황에 따라서 차의 상판을 내리고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햇볕이 강할 때는 가리고 다니다가 본인들이 원하는 도로에서 상판을 열고 다니면 사이판의 바다와 주변을 둘러보며 관광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주행 중에는 상판을 열고 닫는 게 안 돼서 잠시 갓길에 멈춰서 차의 상판을 올렸다 내렸다를 했습니다.

 

 

4. 도로 상황

이 부분이 사이판에서 운전을 할 때 의외로 중요해서 따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이판에서 운전할 때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도로 상황입니다. 섬의 도로 대부분은 움푹 들어간 곳, 고르지 않은 표면, 부적절한 배수 시스템으로 인해 우기 동안 빈번한 홍수를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출처: 구글지도(사이판섬 북쪽의 '사이판 사인')

 

특히, 사이판섬은 북쪽에는 그로토, 버드아일랜드, 별빛투어 등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저도 북쪽으로 드라이브를 나섰는데 포장된 길에서도 포트홀(아스팔트가 파여 생긴 큰 구멍)이 크고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 길이 비포장도로로 바뀌는 곳도 있어 운전하기가 살짝 까다로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희가 빌린 차의 공기압이 살짝 낮아서 바퀴가 물컹거렸고, 스포츠카의 특성상 액셀을 밟을 때, 살짝 마력을 더 받아서 그런가 코너에서 차가 바깥쪽으로 밀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코너에서는 더욱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5. 교통 체증

출처 : 구글지도

 

저는 사이판 여행 중에 위의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길을 운전했습니다. 하야트와 크라운플라자 등 호텔이 모여있는 곳에서 점심즈음에 남쪽으로 길을 나서는데 해변가 도로가 차들로 막혔습니다. 해변도로가 하나이고,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남쪽으로 향하는 관광객들과 섬주민들의 차들로 교통 체증을 조금 경험했습니다.

 

다만, 심한 것은 아니고 Beach Road 및 Middle Road에서 피크시간대에 차들의 유동량이 많아지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도 시내로 들어가면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6. 사이판 운전 주의사항

  • 저는 보지 못했지만 도로로 나오는 동물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 신호등이 많지 않아서 낮은 속도로 운전하시고, 무단횡단을 조심해야 합니다.
  • 사이판 사람들은 차를 빨리 몰지 않기 때문에 급한 마음은 버리시고 천천히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 도로에 가로수 불빛이 적고 어두운 편이라 밤에 운전하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 날씨가 진짜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해 가시면 좋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판에서 렌트

저는 제주도와 사이판 섬에서 운전 난이도를 꼽자면 사이판이 훨씬 운전하기 수월하다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부분은 특징을 말씀드리기 위한 부분이고, 의외로 차들이 매우 적고, 도로와 주차할 곳이 많아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차가 없으면 불편한 경우가 꽤 있어, 1~3일 정도 사이판 섬을 다 훑고 싶다면 차를 렌트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