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 이야기

직장에서 겪었던 상사와의 싸움, 그리고 그 후

by 인생기록부 2024. 4. 21.
반응형

직장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의견이 충돌할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은 계속 얼굴 볼 사이라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게 잘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분위기가 격해져서 결국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을 경험도 해보고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이 번에 공유해 보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겪은 경험은 상사와 직접 제가 언쟁을 한 경우와 옆에서 싸움을 지켜본 경험, 두 가지의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싸워봤자 뭐가 좋겠습니까? 보통은 직장에서 싸우거나 싸움을 보면 현타가 세게 몰려옵니다.

하지만, 그 싸움을 피할 수 없을 때, 싸워야만 했던 경험과 싸움을 보면서 어떻게 상황이 풀려나갔는지를 얘기해 보고 그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같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제가 한 번 들이받아 봤습니다.

 

제 직장 상사는 본인이 맞다 생각하면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업무에 대해 계획해서 가져가서 설득을 해봅니다. 결과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럼 업무를 해야 하는 저의 경우는 제 업무를 못할뿐더러 회사가 날 뽑고 써야 할 이유가 한 가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번 글에 나오는 상사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내용에 정리해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내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상사와 2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이야기

저는 여러 번 이직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상사들을 만나고 함께 일을 하며 여러 가지 일을 겪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직속 상사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이

imseng.kr

 

일기토

저는 참다참다 우선 회의실을 빌려서 단둘이 회의를 잡고 들어가서 들이받아봤습니다. 뭐 물리적으로 싸운 게 아니라 왜 그 업무를 못하게 하는 것인지, 추후에 그 업무를 안 한 것에 대한 결과와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사는 본인이 그 책임을 다 지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된 마당에 제가 굳이 뭘 더 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한 입가지고 두 말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그냥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해당 회의 내용을 기록에 남기고 메일로 상사에게 보내놨습니다.

 

팍스로마나

저는 그 후로 그 일을 안 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상사와 서먹한 사이가 되어 그걸 어떻게든 푸는 게 중요했습니다. 상사가 그렇다고 쿨하지도 못해서 먼저 사과하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가 회식 때, 자연스레 곁에 가서 술도 따라드리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서로 잘 풀게 되었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상사와 얘기할 땐 몇 날 며칠을 얘기해도 본인 생각을 투영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먼 길 안 돌아가려면 상사의 생각에 내 의견을 녹여서 업무 의견을 내는 것이 의견 도출에 좀 더 쉬운 방향임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2. 내가 싸운 상사와 같은 팀원 간의 싸움

 

소리없는 아우성

저는 해당 상사와 다투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관계를 회복했지만, 뭐 결국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해당 상사는 회의시간에 평소 근태가 별로였던 부서원에 대해서 매번 그 직원이 없을 때만 회의시간에 훈계를 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혼내려고 그렇게 얘길 하는지, 아니면 싫은 소리를 못해서 그런지 꼭 근태가 나빴던 직원이 없을 때만 귀신같이 해당 직원에 대해서 나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말했을까 제일 선임이었던 직원이 상사에게 "왜 있지도 않는 직원에 대해서 그 친구가 없을 때만 그런 얘기를 하는지 우리는 모르겠다. 직접 대고 말하면 되지 왜 그 친구가 없을 때만 우리에게 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얘길 했습니다. 얼마나 속이 뻥 뚫리던지 어디서 돌려 까기를 잘못 배워온 어른에게 해드리고 싶었던 얘기를 선임 직원분께서 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Sad ending

하지만, 결이 맞지 않았을까요? 그 선임 직원분은 근태가 안 좋았던 직원분과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부서원들을 대변해 주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퇴사한다고 했을 때는 조금 서운하면서 막막하긴 했습니다. 저처럼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대충 절충하여 지내면 되는데 회사에 굳이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사람은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3. 다른 사람이 부서장과 싸움

 

직장에서 어느 때와 같이 근무를 하던 중, 메신저로 고민상담이 들어왔습니다. 타 부서 직원이 우리 회사가 정말 별로인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분도 뭔가 회사에 불만이 쌓인 것 같구나 하고 무슨 내용인지 더 들어봤습니다. 

 

내용은 타 부서의 부서장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업무지시와 지시한 업무에 대한 처리 시간을 터무니없이 빨리 요구해서 본인을 나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저와 얘기하고 타 부서 직원은 그의 부서장과 회의를 들어가서 큰 소리가 오가며 싸우더니 씩씩거리고 회의장을 뛰쳐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저한테는 조만간 그만둬야겠다고 말을 해서 진짜 동료 한 명이 또 이렇게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아.. 나간다매

하지만, 몇 주뒤, 상황이 변했습니다. 퇴사한다는 타 부서 직원은 오히려 그 문제의 부서장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부서장의 특성상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기 때문에 본인에게 대들었던 직원이 계속 대들었다면 분명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 내쫓았겠지만, 타 부서 직원이 그 부서장에게 서글서글 잘 대해주니 부서장도 좋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뭐라 말 안 해도 알아서 잘 지내는 게 보여서 따로 얘긴 안 해봤지만, 직원이 퇴사의 마음을 접고 직장을 더 다니기로 마음먹고 잘해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4. 그래서 어떡해?

위의 이야기들은 실제 제가 겪고, 주변에서 봐온 상황입니다. 상황이 막 어려워 보이진 않지 않습니까?

직장 생활은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대응하고, 본인의 소신에 맞는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고, 직원들과 상호작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례하게 군다면 대항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힘에 부친다고 생각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는 혼자 앓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끔은 지인이나 가족들이 말해주는 조언이 힘이 되지 않을 때는 본인이 생각하는 소신대로 용기 있게 행동하시고 본인이 원하는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쓴 직장 경험담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눈치없는 직장 동료 어떡해 ?

직장 생활에서 동료는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면 내 회사 생활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동료가 눈치가 빠르다면 적어도 나의 회사 생활에 피해가 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한 동

imseng.kr

 

 

직장에서 실수해도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 [ 누구나 다 실수는 한다. ]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 점심이 지난 시간, 어김없이 다음 날 출근에 대한 압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고, 안 받은 적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직

imseng.kr

 

 

 

매사에 불평불만 많은 직장동료 어떡해?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불평불만이 많을까?" 혹은 "저렇게 불평불만을 직장동료들 앞에서 표출하면 지 기분만 나빠지는 줄 아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imseng.kr

 

 

반응형